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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아카이브/2022

쌀국수를 먹었다.

by 송희 松熙 2022. 6. 28.

나는야 쌀국수 킬러.

내가 좋아하는 매운 쌀국수

작년에 일했던 회사 근처의 쌀국수 집에 갔다.
점심으로 쌀국수가 너무 먹고 싶어서 배민을 켰는데 이게 웬 걸! 배달비가 너무 비싸 포기.
무슨 배달비만 3천원을 받나요~ (´-ω-`) 쌀국수는 쌀가루를 반죽하여 만든 국수이다. 또한 쌀국수는 밀가루 국수에 비해 소화가 잘 되고, 칼로리가 매우 낮은 장점이 있어서 다이어트 음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의 쌀국수의 생면류는 밀가루가 들어간 것과 들어가지 않은 2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라고 구글에 검색해보니 나오네요.

아무튼 쌀국수는 정말 맛있다. 그리고 부담이 없다. 부담이 없다고 하는 이유는 두가지이다. 하나는 술 먹은 다음날에도 먹기 좋다, 나머지 하나는 가격에 부담이 없다. 이래저래 참 좋은 음식이다. (베트남 가고 싶다···.)

오늘은 비가 내렸다가 그쳤다가~.. 왔다갔다 하는 날씨였다. 12시쯤 되니까 배가 고파서 바로 가서 먹을까 했는데 12시에 가면 그 근처 회사원들이 다 밥 먹으러 나오기 때문에 사람이 바글바글할까봐 그게 싫어서 일부러 1시가 되기전(직장인 점심시간 끝날 때 쯔음)에 출발했다. 역시나 비가 내렸고 옷도 젖고 우산 드는 게 좀 귀찮았지만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갔다. 평촌역 가는 버스는 한번 놓치면 음악을 두 곡 정도 더 들어야 다음 버스가 온다. 꽤 귀찮은 과정을 거쳐서 도착을 했는데 역시 거기서 일하는 거 땜에 평소에 일 하러 갈 때 말곤 아예 안갔지만 맛집도 많고 꽤 괜찮은 장소다. 거기에 라멘집이 하나 있는데 거기서 파는 김치가츠나베가 진짜 짱 맛있다. 살짝 쌀국수랑 김치가츠나베 사이에서 고민함 ㅋㅋ 하지만 쌀국수를 먹어야겠다하고 갔으니 이건 먹어줘야지.

쌀국수집 도착해서도 볶음밥을 먹을지 매운 쌀국수를 먹을지 고민했다. 밥이 땡길 땐 볶음밥을 먹고 면이나 국물이 땡길 땐 쌀국수를 먹었는데 오늘은 아무래도 쌀국수가 먹고 싶었다. 왜지? 볶음밥도 정말 맛있다. 내가 베트남 요리점에 원래 안갔었는데 빠지게 된 이유가 볶음밥 먹고 반해서이다.. 진짜 너무 맛있음 ( σ̴̶̷̤ .̫ σ̴̶̷̤ ) 또 한번 고민을 했지만 아무튼 쌀국수 시켜~! 매운 걸로다가~! 역시 맛있었다. 그리고 혼밥 하기 너무 좋은 장소다. 혼밥 좋아

쌀국수 다 먹고나서는 언제나 가던 매머드 커피에서 커피를 하나 샀다. 매머드 커피는 작년에 나의 카페인 보충을 책임져주던 곳! mammoth를 매머드라고 읽기도 하고, 맘모스라고도 하잖아요. 몰랐는데 맘모스는 일본식 표기라고 하네요. 매머드 커피인지 맘모스 커피인지 잠깐 회사 사람들이랑 얘기하다 헷갈려서 검색하다가 알았음 여러분도 몰랐죠?

아무튼 간에 그래서 매머드 커피에서 콜드브루 라떼를 하나 사서 집으로 걸어서 돌아갔다. 버스타고 왔다가 왜 걸어서 돌아왔냐면 걸어서 집까지 한 3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운동 겸 산책 겸 걸을만하다! 그리구 음악 들으면서+걸으면서+추적추적 비도 오겠다+커피까지 마시면서=너무 좋아! 이기 때문에 걸어 돌아왔다. 작년에 회사에서 일 끝나고 걸어 돌아오는 동안 이런저런 생각을 참 많이 했는데 이렇게라도 적어서 남겨둘걸 하는 좋은 생각들이 많았기 때문에 그거 적으려고 오늘 이렇게 글을 적은 건데···. 쓸데없는 말들만 잔뜩 적어놔버렸네. 뭐 어때 다 내가 한 소중한 생각들인데~

오늘도 걸어오면서 여러 생각을 했다. 결론은 없지만 늘 빙빙 내 마음 속에 맴도는 생각들~.. 나는 하고 싶은 말이 많은 걸까? 혼자 생각을 하다보면 다른 사람들이 생각나고 나는 머릿 속으로 그 사람한테 하고 싶은 말을 마음 속으로 편지를 쓴다. 막상 직접 편지를 쓰려고 할 땐 뭐라 해야할지 잘 모르겠는데, 마음 속 편지는 술술 써진다. 언제쯤 전해질 수 있는 말들일까 잘 모르겠지만···. 오늘 같은 이런 글들도 내가 누군가한테 하고 싶었던 말들이겠지. 필터 없는 이야기들을 조잘조잘 떠들어대면서 그냥 내 얘기를 들어주길 원했던 거야. 괜히 또 쓸쓸해지는 새벽이구만 🐭💭

이제 그만 쓸래요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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