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동안 좌충우돌 운전면허 따기

안녕하세요~!
만 25세에 면허딴 사람입니다 ⌒(ё)⌒

---

때는 8월의 마지막날 ☁️

학원에서 줬음

8/31(토) - 학원 등록
백수 Life 한달동안 잘 즐기고
이제야 좀 생산적인 활동을 하기 위해
미뤄왔던 운전학원을 등록했다

가격은 85만4천3백원

수험 응시료 포함 가격이라서
글케 비싼 가격은 아님 (・＿・;
대신 시험 떨어지면 재시험료가 상당하지예...

더 가까운 광명에도 학원이 있었는데
후기에 강사님들이 불친절하다는 얘기가 좀 있어서
말랑심장🖤인 나를 위해
온수로 학원을 등록했다 가격두 싸고 ㅎㅎ
옆에서 뭐라하면 더 못할 것 같단 말야~~

결과적으로 온수로 학원을 등록한건
좋은 선택이였던 것 같다！！

날씨는 계속 흐렸음

9/2(월) - 학과교육 3시간
학과교육을 수강하기 위해 학원에 왔다
학과교육은 총 3시간
크게 중요한 걸 한다기 보다는
정말 기본적인 지식들을 설명해주시고
이런저런 영상자료로 교육을 받았다
아예 무지식이였던 내 기준에
필기 시험에 도움이 되는 내용도 어느정도 있었당!
신호 보는 법이라던지.. 차선에 대한 거라던지

9/3(화)
칭구랑 놀았어욤 d=(^o^)=b

장소는 성수&서울숲

그래도 양심상 필기시험 전 날이라서
어플로 기출문제도 풀고
저녁엔 학원에서 준 책으로
문제도 좀 읽어봄

나의 응시표

9/4(수) - 필기시험
필기시험은 강서운전면허시험장까지 가야되서
아침에 정해진 시간까지 학원에 가면
학원셔틀로 태워다준다

필기 치러 딱 들어가기 전엔 아주 살짝 떨렸고
컴퓨터에 앉아서 시험을 시작했을 때
모르는 문제가 많아서 살짝 당황 💧

하지만 모든 문제를 알고 풀기엔
면허필기시험 문제수가 너무 많고 ㅋㅋㅋㅋㅋ
익숙한 문제도 있었으니까
그거라도 잘 풀잔 생각으로 풀었던 것 같다

시간은 한 20분 안걸렸던 거 같고
점수는 83점으로 합격~~! 얏홍

학원 근처에서 만난 고냥이

9/5(목), 9/6(금) - 기능교육 4시간
처음으로 정식으로 차를 모는 시간!
사진찍을 정신은 없었다 ㅋㅋㅋ

기능교육은 총 4시간을 들어야해서
2일로 나눠서 2시간씩 들었다
강사님은 운좋게도 정말 좋으신 분을 만나서
칭찬도 많이 들었고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셨다! 천만다행 👼

사실 기능시험은 딱 정해진 공식대로만 하면 되는거라
크게 어렵진 않았는데...
그럼에도 아직 차를 모는 감이 부족해서
핸들을 돌리거나.. 부드럽게 주행하는
기본적인 테크닉이 어려웠다 ( ノД`)…

그래도 테크닉이야 뭐 운전 하다보면 알게 되는거고!
그 외에 크게 어려운 건 없었다
나 운전천재일지도 😎

초조한 기다림

9/7(토) - 기능시험
운전천재😎...란 생각도 잠시
이틀 간의 교육 후에 기능시험이
갑자기 꽤나 빡세게 느껴졌다
토요일 오전 시험이였고 순번은 44명 중에 44번

기능시험 코스랑 유튜브 보면서
머릿 속으로 달달 연습했다
그리고 막상 시험날은 딴 사람들 하는 거 보면서
여러 감상을 느끼고 🫧🫧

마지막 내 차례에
기능시험 교육해주신 강사님이
딱 내가 탈 차에 내리면서 마주쳤다
응원을 받으며 살짝 뭉클하고..
절대 떨어지면 안되겠다(내 응시료)고 생각했다

쇼미더머니 합격목걸이 같은 느낌

기능시험 점수는 80점.. 으로 간신히 합격
진짜 아쉬운 점수 ( ｡ﾟДﾟ｡)
난 당연히 100점으로 합격할줄 알았찌!!!!!!

감점 요인은 T자 주차에서
실선을 2번 밟아서 10점씩 깎였다.............
나 사람들이 T자 주차 어렵다고 해도
강사님이 너무 쉽게 가르쳐주셔서 하나도 안어렵다고 생각했는데 ㅠㅠㅠㅠ
시험날 평소대로만 하면 될 거
괜히 3센치, 5센치씩 더 나가서
차 넣으면서 한번 밟고 -10점
차 빼면서 한번 밟고 -10점

거기서부터 코스는 반도 안남았는데
1초가 10분 같은 지옥이였다 ☠️☠️

거기서부터는 절대 실수하지말자
과속 구간에서도 겁나서 악셀 세게 못눌렀는데
거기서 속도 못내면 또 깎이니까
악셀도 제대로 밟고 ㅋㅋㅋㅋ
마지막 우회전 깜빡이 켜면서 들어오는 것 까지
겨우 합격한 정말 기빨리는 하루였다

도로주행도 만만치 않다

9/9(월), 9/10(화), 9/11(수) - 도로주행 6시간
이제 하루에 2시간씩 도로주행 시작
도로주행 코스는 총 4가지가 있다
코스는 뭐 이제 중요한 건 아니고 ㅋ

도로주행 강사님은 이전이랑
좀 다른 타입의 강사님이셨다！

도로주행 첫날
나는 아무리 그래도 도로 위니까
드라이브 하듯이 코스 설명은 해주시고나서
내가 운전대를 잡을 줄 알았는데
그냥 바로 운전석에 앉으라고 하셨다 (제가요?)
그렇게 그냥 나는 도로 위에서 운전을 하기 시작했다
🚕=3 . . .

도로주행은 기능시험이랑은 다르게
변수가 많고 시야를 넓게 봐야하고
신경쓸 것이 너무 많았다
나는 평소 뚜벅이로 다닐때 시야가 넓고
관찰력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도로 위에 운전대를 잡고 있으니까
시선이 앞에만 고정되어 있어서
다른 곳을 살피기가 어려웠다 ㅋㅋㅋ
내 시선은 앞 차와 신호만 보고 있어 🙄

차선 변경은 어렵다고 못 느낀게
그냥 노랭이 차와 강사님을 믿고
거침없이 바꿨기 때문일듯 . ..... .. 도로위의 무법자

의외로 힘들었던 건
코스가 도저히 안외워졌다
강사님이 옆에서 차선변경 타이밍을 다 알려줬고
좌회전 우회전 타이밍도 내가 판단하기가 어려웠다..
시험 때도 이러면 안될 것 같아서
시험 전 날에 오빠랑 코스도 좀 돌아보고
로드뷰.. 유튜브.. 등등 이것저것 참고해서
최대한 코스를 외웠다

다른 장소에서 또 만남

쉽지 않어~..
거기에 도로주행 시험 날짜도
토요일 오전 밖에 없었고 ㅠ (차 많을까봐 주말은 피하고 싶었음)
거기서 더 기다리려면 추석 연휴가 껴있기 땜에
일단은 토요일 오전 시험으로 픽스하고
그 날을 기다렸다..... 두둥

전부 1트 합격

9/14(토) - 도로주행 시험
결과는 합격~!!!!!
드디어 나도 면허소지자!!!!
여러모로 운이 좋았던 날이다 🍀

나는 3명 중에 2번째 시험이라서
바로 앞 순서분의 차 뒷좌석에 타게 되었는데
정말 놀랍게도 앞 순서분이랑
똑같은 <<B코스>>로 시험을 치게 된 것이였다
😭😭😭
앞 순서분이 운전하는 걸 보면서
감점 요인이 되는 부분도 다 확인했고
코스도 다 눈에 들어왔고
부담이 하나도 없었다 럭키비키쟈낭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100점은 아니였다 f(^_^)
일단 내가 어려워했던 교차로 좌회전에서
1. 선을 밟아서 감점 (핸들 돌리기 어렵다)
2. 돌아오는 길에 급 공사하는 길이 생겨서
거기서 살짝 차선변경을 급하게 했지만 이건 감점이 아닌거같구..
3. 교차로 우회전 부분에서 가도 되는 신호인데
안 가고 멈춰있어서 감점 (우회전 신호도 어렵다)
4. 가장 마지막에 비깜 켜고, 파킹 넣고, 사이드 브레이크까지 채웠는데!!! 시동 끄는 걸 깜빡해서 감점 ㅋㅋㅋㅋㅋ (교육할 땐 시동 안 끈단 말이에여 ㅠ)
쨌든 최종적으로 87점인가 그정도로 끝났다
합격이란 말씀 에헴

돌아오는 길에 또 만남

학원에 한 7번 정도 왔는데
3번을 만난 고냥이
마지막 날에도 봐서 너무 좋았어 ☺️

다신 만나지 말자

---

바로 초보딱지 붙이기

당연히 9월이면 선선해질줄 알고
운전하기 좋겠다~ 싶어 등록했지만
때 늦은 폭염에 학원 다니면서 고생했던 나 🚕
내 차는 아니지만 늘 조수석에 탔던
이 차(이름: 심쿵이/차종: 스포티지)와 함께
초보운전을 열심히 해야겠다 ( °∇^)］

대기 201명

그리고 오늘 면허를 발급 받으러 갔다
얏홍 얏홍 얏얏홍

짜란

나의 운전시대 시작됐다~!